세계의 창(窓)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실태는 이란보다 하등 나을 게 없다.그럼에도 기적처럼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가는 것은 와하브 왕국이 미국의 최대 석유수출국이자 동맹국이라는 위치에 있는 덕분일까? 사우디아라비아는 바레인 사태에 개입해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고, 77명을 처형했다(그중 한 여성은 마녀로 처형당했다). 심지어 예언자와 나눈 상상의 대화를 트위터에 게재한 한 블로거에게 다른 이들과 똑같이 처형하겠다고 협박한다.절도범은 사지절단형에 처하고, 강간·불륜·동성애·마약거래·배교에 대해서는 사형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한다.이런 상황임에도 유엔 고등판무관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해 있는 주요 20개국(G20), 국제통화기금(IMF)에도 아무런 동요가 없다.IMF는 오히려 최근 세계 경제 안정화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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