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과연 자율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즉, 인간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까? 신학자 자크 엘륄부터 일명 '유나바머'(Unabomber)로 불린 시어도어 카진스키(1)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람이 이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나 오늘날 많은 역사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런 주장을 순진하고 타당치 않다고 여긴다.(2)
그렇지만 금융계만 봐도 갈수록 자동화된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일반 트레이더라면 파악하지 못할 가치 변동까지 식별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교한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거래가 구현된다.최근 권위 있는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주요 기업들의 영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기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작업을 내러티브 사이언스에 의뢰했다.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통계를 입력하면 단 몇 초 만에 완벽한 가독성을 갖춘 텍스트를 얻을 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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