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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美NSA 도청, 법적 대응 촉구"
어산지 "美NSA 도청, 법적 대응 촉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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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산지 설립자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도감청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위키리크스는 전날 미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감청했다는 일급비밀 문서를 공개했다. 

어산지 설립자는 프랑스 TF1 방송을 통해 미국의 도감청이 기소감이라며 외국의 감시활동에 대해 프랑스 의회 차원의 심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독일 검찰은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았다. 

어산지 설립자는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지금까지 공개한 것보다 더 강력한 폭로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지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프랑스 지도부에게 중요한 문제는 현재 상황을 해결할 조치를 마련할 기회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는 NSA가 일급비밀로 분류한 문건을 토대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 3명의 휴대전화를 감청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프랑스는 미국 대사를 소환해 유감을 표하며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유럽 정상들에 대한 스파이 활동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는 그러나 미국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메르켈 총리에 대한 감청이 폭로된 이후에도 NSA가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한 도감청을 계속했다고 비난했다. 

일간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들은 감청 목록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클로드 게앙 전 내무부 장관과 베르나르 발레로 전 외교부 대변인, 피에르 비몽 전 주미 프랑스대사 등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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