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코엑스몰 변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
정용진 부회장은 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엑스몰에 대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코엑스몰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코엑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이 난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문점, 프로테일러가 부족한 것"이라며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 고양, 코엑스몰 이후 추가 스타필드 출점 지역에 대해 정 부회장은 "안성과 청라가 예정됐다"며 새로운 지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남매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경영 회의를 따로 주재하는 이유에 대해 정 부회장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일이 많아 세세한 부분을 챙기기 어렵고 동생(정 사장)도 많은 분야에서 잘하는 것을 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가 책임을 갖고 하라'는 회장님(이명희 회장)의 지시도 있었다"며 "동생이 (일을) 하면 안심하고 스타필드, 이마트와 여러 계열사를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정 사장과 지분을 맞교환해 후계구도가 정리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부회장은 "지분을 정리해 각자 책임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하남 스타필드를 찾은 이 회장의 소감에 대해 정 부회장은 "'잘했다'라고 말했다"라고 짧게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마리스 베이비 서클, 노브랜드, 피케이마켓, 일렉트로마트 등 다양한 전문점이 들어섰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에 야심차게 준비하는 전문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염두에 둔 인수 매물에 대해 정 부회장은 "보고있는 것(매물)을 말하면 가격이 오른다"라며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고 뜬금없는 것(매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 내 테슬라 입점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인증 문제가 남아 있다고 들었다"며 "(입점 시점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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