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mm 수 십여 발을 지급 받았다.걷잡을 수 없는 긴장이 부대를 감쌌다.공포탄이 아닌 실탄을 장전하는 일은 그리 흔치 않았다.마른침을 연신 삼키며 전방을 주시했다.어둠과 해무가 짙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모든 감각이 곤두선 탓에 오줌보가 터질 지경이었다.여차하면 살아있는 것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게 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생각하니 참으로 끔찍했다.저녁으로 먹은 것들이 당장이라도 게워낼 듯 니글거렸다. 긴장이 극에 달하던 찰나, 정체가 밝혀졌다.바다 위 떠내려 오는 그들은 탈북민이었다.가족이 나란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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