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이정우의 특별연재 (6)
▲ 벨라스케스의 회화 <시녀들>에서 왕과 왕비는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그 존재를 암시한다.푸코는 이 그림을 소재로 ‘왕의 자리’를 분석했다.(푸코, <말과 사물>) 흔히 ‘후기구조주의’로 불리는 사유들은 ‘차이들의 체계’에서 ‘차이생성’으로 그 존재론적 주안점을 이동시켰다.사실, ‘후기구조주의’라는 ‘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그것은 다만 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되, 그로부터 벗어나 각자의 길을 걸어간 일군의 사상가들을 편의상 묶어 부르는 이름일 뿐이다.다시 말해, ‘후기구조주의’라는 말은 “구조주의 이후 그것의 성과를 수용하되 그것과 대결하면서 사유를 펼친 일군의 사상가들의 사유”의 준말일 뿐이다.여기서 말하는 ‘차이생성’은 두 가지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그 중 하나는 차이들...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