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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 승인 2017.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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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와 패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변에 부(富)를 과시하는 동시에 따뜻하고 포근한 촉감을 즐기는 인간을 위해, 매년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고 털이 뽑히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구스 패딩’ 한 벌에는 20마리가 넘는 거위들의 고통이 담겨있다. 이 같은 인간을 위한 동물의 희생은, 과연 온당한 것인가? 

호주 출신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의 신작 <더 나은 세상(Ethics in the Real World)>은 이런 인간과 동물 관계의 윤리를 비롯해, 삶과 죽음의 본질, 인류의 미래 등 사회 전반의 중대한 쟁점을 가진 사안들에 대해, 총 83가지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이 책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인간가치센터 생명윤리학 석좌교수이며 호주 멜버른대학교 역사철학 명예교수인 피터 싱어가 2001년부터 2017년 1월까지 <프로젝트신디케이트>를 비롯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프리인콰이어리>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같은 각종 뉴스 매체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모은 것이다.

세계적인 실천윤리학자이자 동물해방론자인 피터 싱어 교수는 저서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 1975)>을 통해 그 이름을 세상에 알렸으나, 공리주의에 입각한 실천윤리학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생명존중을 위해 채식주의를 고수하며, 수입의 20%를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생활 속에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실천하는 ‘실천주의 철학자’로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이 책 <더 나은 세상>에서는 그간 강경하게 고수해온 공리주의의 관점을 살짝 내려놓고, 객관성과 논리성을 바탕으로 독자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변화의 출발점을 찾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인간과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불필요한 간섭과 차별과 불평등 없이 삶을 누릴 수 있을지 총 83가지 사안에 대한 찬반양론을 살펴봄으로써, 개인과 국가는 물론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최선의 해법을 고찰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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