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인간적 체험마저도 질병화하는 권력과 자본
인간적 체험마저도 질병화하는 권력과 자본
  • 제라르 포미에 | 정신과의사 겸 정신분석가
  • 승인 2018.02.28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7> 기분이 처지거나 슬픔이 밀려들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은 언제나 정신질환의 징조일까? 유럽의 정신의학계는 오랫동안 병의 경중을 파악해, 약 처방에서 심리분석 치료까지 각 사례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내려왔다.반면 제약산업에서는 과학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상적인 문제를 병으로 둔갑시키고, 병을 치료할 해결책을 들이밀려 한다.
주요 현대병 중 하나인 ‘심리적 고통’과 관련해, 수십 년 전부터 사상 초유의 진단시스템이 등장했다.그 목적은 이 거대한 잠재적 시장으로부터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데 있었다.이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유럽의 위대한 정신의학 체계부터 바꿔야만 했다.유럽은 지난 2세기에 걸쳐 취합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임상관찰 내용을 토대로 정신질환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크게 신경병성 질환, 정신병성 질환, 그리고 도착병성 질환으로 분류해왔다.이 같은 지식을 무기로 현장에서 ...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