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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가 무너진 말리의 비극
국가안보가 무너진 말리의 비극
  • 레미 카라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특파원
  • 승인 2018.06.2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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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의 중부 도시 몹티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 코나에 어둠이 내렸다.노란색 안전조끼와 주머니가 여럿 달린 바지를 입은 수십여 명의 남자들이 청소년센터 건물 앞에 모여 있다.곤봉과 벌초용 칼을 든 채 6~7명씩 무리 지어 있던 남자들은 무전기를 받아들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흩어졌다.이들은 모래 먼지로 뒤덮인 거리를 새벽까지 순찰할 것이다.‘자경단’은 약 500여 명의 지원자로 이뤄졌다.대부분 청년들이다.이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은, 9개월 전 치안을 담당하는 헌병대가 마을을 포기하고 떠나버린 데다가, 50km 거리에 주둔해있는 군대 또한 이 지역에서 들끓고 있는 무장세력의 공격이 두려워, 얼굴도 내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권력을 대신해 주민들을 지키는 자경단
주민들은 헌병대가 코나를 포기하기 훨씬 전부터 절도와 살인 사건에 속절없이 당하고 공권력이 자신들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것에 좌절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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