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호 구매하기
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5.01.31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기 그리스의 문학과 철학』 
헤르만 프랭켈 지음 | 김남우·홍사현 옮김 | 사월의 책

이 책은 그리스 상고기 곧 기원전 8세기부터 5세기까지 범 그리스 문화권에 등장했던 시인들과 철학자들의 작품을 통해 서양 문명의 시원적 사유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스 시대 구분에서 ‘상고기’란 아테네 비극시인들과 소크라테스가 등장한 ‘고전기’ 직전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두렁, 앞뒤: 한국 민중미술사의 재구성』 
라원식 외 15인 지음 | 수류산방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에 비상 계엄이 선포되었다.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여 비상 계엄이 선포된 이래 45년만의 일이었다. 2024년 12월 수류산방에서 새로 발간한 『두렁, 앞뒤: 한국 민중 미술사의 재구성』은 이 모든 역사를 자신의 예술로, 삶으로 끌어안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은 책이다.

 

『세계에 대한 믿음』
김홍중 지음 | 문학과지성사

이 책은 『서울리뷰오브북스』 『뉴래디컬리뷰』 등에 연재했던 영화에 관한 7편의 에세이와 한편에 따로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각 편의 “부기”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학술적인 분석의 도구와 언어를 내려놓고, 더 이상 어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늘의 세계를 영화가 제공해준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이다.

 

『파리를 쓰다』
김명숙 지음 | 파롤앤

내공 깊은 비교문학자가 동행자로 택한 페렉의 『사물들』 속 커플, 실비와 제롬은 훌륭한 안내자이다. 우리가 알고 싶은 ‘현지인’이 꾸는 꿈, 구석진 골목, 영화 얘기, 맛있는 것들, 루브르의 그림들… 그야말로 파리의 나날을 함께하는 재미를 누리게 해준다. 지적이면서 우아하고, 섬세하면서 깊은 얘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끝나 버린 얘기가 아쉽기만 하고 내내 생각난다.

 

『당신을 기대하는 방』
장강명 외 7인 지음 | 아침달

서울 명동에 소재한 호텔 프린스가 주관하는 ‘소설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 10주년을 기념하는 소설·에세이 앤솔러지가 아침달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당신을 기대하는 방』은 소설 앤솔러지로, 호텔 프린스 입주 작가였던 열 명의 소설가가 ‘체크인’을 주제로 쓴 짧은 소설 열 편을 엮었다. 제목은 정선임 소설가가 쓴 동명의 작품 「당신을 기대하는 방」에서 가져왔다. 

 

『물리학의 잃어버린 여성』
마가릿 워트하임 지음 | 최애리 옮김 | 신사책방

화학, 생물학 등 다른 과학 분과와 견주어도 물리학은 특히나 여성의 비율이 낮다. 노벨상 수상자도 그렇다. 최근(2018년)에야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전 100여 년 동안 마리 퀴리와 마리아 괴페르트메이어 두 명의 여성만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저자는 ‘물리학에 여성은 왜 드물까?’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폭력의 역사』 
김성수 지음 | 필요한책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고 2000년대가 되어서야 저 감춰졌던 문제들을 직시하고자 하는 제도권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는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라는 형태로 구체화되었다. 저자 김성수는 그 의문사위와 진실위 모두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접한 ‘폭력의 역사’를, 그 수많은 비극들의 생생한 내막을 들춰 본다.

 

『세번째 전장, 자궁절제술』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편저 | 박지순 옮김 | 갈무리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사상가, 활동가인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편저서. 달라 코스따는 출산과 임시중지라는 첫 번째, 두 번째 전투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자궁절제술이라는 세 번째 전장을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궁을 통째로 제거하는 것은 여성 신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외과적 수술로, 불가피한 경우에만 처방되는 최후의 방법이어야 한다. 

 

『철학의 은유들』 
페드로 알칼테 외 지음 | 주하선 옮김 | 단추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4개의 상징적 은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철학 그림책. 스페인의 철학자 페드로와 멀린이 쓰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페인 작가 기욤 티오가 그렸다. 철학이 낯선 사람들에게 상징과 은유를 통해 철학적 사고와 개념을 명료하게 전달하며, 지적 자극과 함께 기욤 티오의 그림을 통해서 철학을 직관적으로 느끼며 예술적인 경험하게 한다.

 

『자본을 읽자』 
루이 알튀세르 외 지음 | 진태원 외 옮김 | 그린비

알튀세르는 지금까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마르크스주의 과학 즉 경제학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결국 『자본』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하게 많이 논의해 왔지만, 정작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해 오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그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자본”을 읽자』 두 저서를 통해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재구성하고자 시도한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