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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의문화톡톡] 인공지능 기반 예술창작 활동 지원의 유형에 관하여
[전영주의문화톡톡] 인공지능 기반 예술창작 활동 지원의 유형에 관하여
  • 전영주(문화평론가)
  • 승인 2025.04.28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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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으로 예술 창작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구글 딥드림, 넥스트 렘브란트, 인공지능 화가 오비어스 등은 인공지능 예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들의 작품은 예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예술 작품들은 기존 예술가들의 작품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며, 예술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글 딥드림이 생성한 그림(출처=미술이야기 오픈갤러리)
구글 딥드림이 생성한 그림
(출처=미술이야기 오픈갤러리)

인공지능 기반의 상호작용형 예술창작물은 예술창작물을 만나는 수요자나 예술창작물을 생산하는 공급자를 공동의 주체자로 전환시키면서 예술창작에 대한 주체 역할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더 나아가 사람과 인공지능간의 관계성에 대한 의미를 강화시켰다. 한편 인공지능 기반의 비상호작용형 예술창작물의 경우, 학습을 통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전혀 새로운 결과물을 생성하고 있다. 특히 일부 창작물의 경우에는 인공지능의 사유 가능성과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예술창작물의 가치와 의미 제공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사람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예술창작물은 사람과는 좀 다른 관점과 방법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기에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창작물에 대한 소재나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기회 여건을 확대하였다. 또한,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열어 주었다. 
이렇듯 인공지능이 예술창작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인공지능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창작과정을 촉진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그림, 음악,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스타일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패턴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술가와 협업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인공지능의 제안이나 생성물을 바탕으로 예술가의 스타일로 재창작 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예술창작 도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며, 비전문가도 쉽게 창작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예술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예술로 인정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예술의 정의와 감상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논의도 축발하고 있다. 이렇듯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더 복잡하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이는 창작의 주체에 대한 질문을 재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과의 작업하는 예술 창작의 방식과 접근성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과제를 지속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예술창작에 미치는 영향

이렇듯 인공지능이 예술창작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예술인들의 창작과정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번째로, 예술 창작작품 생성의 아이디어에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예술가가 특정 주제나 스타일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을 제공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나 음악 샘플을 통해 예술가는 새로운 방향을 재탐색하고 그것을 소재로 작품의 주제나 컨셉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스타일 변환이나 모방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특정 예술가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을 생성하거나 기존 작품을 변형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예술가는 다양한 피드백을 간접 경험하고 실험할 수 있고 시간적 효휼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반복적 작업을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해 준다. 예술가가 반복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작업으로 색상조정이나 패턴 생성 등을 인공지능이 대신 할 수 있어 창작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네번째로 협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예술가들을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융합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섯번째로 피드백과 평가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거나, 관객의 반응을 분석하여 예술가가 향후 작업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활용 문화예술활동 지원의 유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화예술활동 지원은 다양한 사업 유형과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문화예술의 접근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첫째, 창작 지원 측면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창작 도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도구는 음악 작곡, 비주얼 아트 생성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음악을 작곡하거나 아티스트가 작업하는 데 영감을 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다. 비주얼 아트의 경우,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그림이나 디자인을 생성하는 도구가 아티스트의 창작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아티스트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품을 공동으로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위한 인공지능 관련 교육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강좌를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을 주제로 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최신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튜터링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하고, 가상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가 다양한 기법을 실습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셋째, 데이터 분석 및 연구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관객 분석이 이루어진다. 공연이나 전시회에서 관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관객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파악한다.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전시를 기획하여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에서의 대화와 반응을 분석하여 현재와 미래의 문화예술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장 조사를 통해 문화예술 시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넷째, 인공지능 환경조성 지원으로 VR전시 및 AR 공연, 인공지능 큐레이션 등 VR 기술을 통해 관객이 집에서도 전시회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제공하며, 유명 미술관의 전시를 VR로 재현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AR 기술을 활용한 공연에서는 실시간으로 관객의 스마트폰이나 AR 기기를 통해 특별한 효과나 정보를 제공하여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관객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하는 자동 큐레이션 시스템도 개발되어, 전시회나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관객의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구축 측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온라인 이벤트나 실시간 Q&A 세션을 개최하여 아티스트와 관객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고, 인공지능을 통해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작품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유형과 방법을 통해 인공지능은 문화예술 활동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넥스트 팸브란트의 작품(출처=넥스트 램브란트)
인공지능 넥스트 팸브란트의 작품
(출처=넥스트 램브란트)

다만, 인공지능이 예술과 예술인의 다양한 창작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지만 문제점도 많다. 인공지능의 예술창작에는 창의성 부족, 감정표현의 결여, 저작권문제, 예술의 본질에 대한 논의, 기술 의존성이다. 인공지능의 기능으로 인하여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물리적이거나 시간적인 부분의 효율성을 강화시킬 수는 있어도, 사람 본연이 가지고 있는 예술의 순수성 및 본질은 인공지능이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의 다수 의견이다. 사람이 창출하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나 개념을 생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예술은 감정과 개인적인 경험을 전달하는 매체이기에 인공지능은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인공지능이 생성한 작품이 기존 작품을 모방하거나 변형할 경우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다. 이는 법적 및 윤리적 측면에서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예술창작의 활용은 예술의 정의와 가치에 대해 인공지능이 생성한 예술작품이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의 논의와 인공지능에 너무 집착하게 될 경우 예술가 자신의 창의력이나 기술이 저할 될 수 있다는 문제점들은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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