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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취항기를 왜 '상어 모양'으로 바꿀까?
일본항공, 취항기를 왜 '상어 모양'으로 바꿀까?
  •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 승인 2025.01.27 0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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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피부의 리블렛 형상은 단순한 일반 모형보다
최대 20% 안팎의 유체 저항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항공기나 선박의 연료 소비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탄소 배출도 줄일 있다는 얘기다.

 일본항공(JAL)이 비행기의 표면을 '상어처럼'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실제로 공기저항을 줄임으로써 탄소(CO2)배출량을 줄인 취항기를 18일 첫 운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항공은 보잉 787-9의 몸통 표면의 약 30%를 '리블렛형상'이라고 불리는 요철 모양의 특수 페인트를 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블렛형상은 상어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표면구조다.  상어의 피부는 작은 비늘로 덮여 있는데, 작은 V자 또는 U자 모양의 홈들이 반복적으로 배열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V자형 홈은 물의 흐름을 미세하게 조절해 난류를 줄여 저항을 최소화 한다. 반면 U자형 홈은 물의 흐름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저항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리블렛형상은 더 작은 에너지로 더 빠르게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 있고, 마찬가지로 더 빠르게 하늘을 날 수 있다. 유체역학은 물이나 공기나 똑같기 때문이다. 과거 대학들이 조선공학과와 항공공학과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운영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리블렛형상은 항공기,선박,스포츠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항을 줄이기 위한 첨단기술로 응용되고 있다.

  각종 과학 연구에 따르면 이런 리블렛형상은 단순한 일반 모형보다 최대 20% 안팎의 유체 저항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항공기나 선박의 연료 소비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탄소배출도 줄일 있다는 얘기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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