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철학의 개념-뿌리들: 생성(2)
니체와 베르그송을 잇는 현대의 대표적인 생성존재론은 들뢰즈의 철학이며, 그것의 자연과학적 판본은 복잡계과학이다.복잡계과학을 비롯한 현대의 학문은 근대과학의 특징인 결정론(determinism)의 한계를 지적한다.결정론이란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물론 현대과학이라고 해서 자연의 필연성을 단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다.과학적 행위 그 자체가 세계에서 질서, 법칙성, 반복성 등을 찾는 행위이므로, 결정성 자체를 단적으로 부정하면 과학이라는 행위 자체의 기반이 허물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현대의 과학은 세계의 질서라는 것이, 고전적인 학문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복잡한 어떤 것으로 생각하며, 또한 세계의 생성에 비-결정성의 측면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분명 고전적인 학문과 다르다.결과적으로 현대의 과학과 철학은 사건, ‘창발(創發)’, 급변(急變), 창조, 복잡성, 카오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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